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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속에 있는 오직 한 사람에게 「편지」- 히가시노 게이고.
1. 시작에 앞서서.
간만의 Book 카테고리 리뷰입니다.
블로그 운영을 안하고 있었기도 했지만, 마찬가지로 책 또한 읽지 않고 있었습니다.
간만에 책을 읽었어요. 실습 예비소집 가는 차 안에서 보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그때는 못보고 지금에서야 봤네요.
책 리뷰는 감동이 남아있을 때 쓰는게 제일이라 수업시간에 노트에 쓰고있습니다.
(결국은 수업시간에 읽고, 수업시간에 리뷰도 작성하는 못된 학생이네요^^; 죄송해요, 교수님.)
오늘 밤에 블로그에 올리든지 해야겠네요.
간만에 읽었고, 간만에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 「편지」입니다.
2. 히가시노 게이고
네, 그렇죠. 제가 좋아하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입니다.
딱히 '좋아한다'고 표현하기에는 좀 부끄러운 것이, 저는 이 분의 글을 몇 개 밖에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 조금 당혹스러워했습니다.
편지의 히가시노 게이고는 제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옮긴이의 말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은 어설프게 나누면 본격추리와 사회파적인 미스터리물, 그리고 <도키오> 같은 감동소설류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맨 뒤의 부류에 속할 것입니다."
저는 몰랐습니다. 제가 아는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사람의 일부분에 불과했네요.
추리소설이 좋아서 그의 글들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번을 통해 조금 더 이사람을 알게된 느낌이 듭니다.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 라는 사람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
3. 줄거리
형 다케시마 츠요시와 그의 동생 나오키의 이야기 입니다.
가난하게 살아온 츠요시, 나오키 형제와 그의 어머니.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로 형 츠요시는 나오키를 자기가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에 사로잡히고,
어떻게든 동생을 대학에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그만 도둑질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집주인에게 발각되버리고, 놀란 나머지 그만 집주인을 살해하고 말지요.
그 결과 츠요시는 15년 형을 선고받게 되고, 나오키는 '강도살인 범죄자의 동생'으로 살게 됩니다.
이 책은 동생 나오키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4. 편지
이 책의 제목이자 나오키와 츠요시를 이어주는 유알한 물건입니다.
한달에 한번 보낼 수 있는 편지를 통해 동생에게 용서받고 싶어하는 형 츠요시.
나오키는 그런 형이 너무나도 밉습니다.
밖에서 자신은 수감자 형 때문에 꿈도 접고, 사랑도 잃고, 직장도 잃었는데, 형은 그 안에서 아무것도 모른채 마치 죄악이 존재하지 않는 듯 태평하게 편지를 쓰고 있으니까요.
형이 너무너무 미운데 나오키는 형의 편지를 도저히 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한계에 다다르자 나오키는 형의 편지를 보지도 않고 버리고, 찢고, 불태워버립니다.
두사람을 이어주는 유알한 물건, '편지'.
참, 그렇습니다. 그 놈의 편지가 사람 여럿 울립니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츠요시의 편지는 참 사람 여럿 울렸을 것 같습니다.
「저는 편지 같은 걸 쓰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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